우리가 생활하면서 가입한 금융상품은 매우 다양합니다. 은행 예·적금, 각종 보험, 증권 계좌, 신탁 상품, 그리고 신용카드 포인트까지 종류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자산들이 본인도 모르게 방치되거나 잊혀진다는 점입니다. 일상에 쫓기다 보면 만기가 지난 보험금 청구를 놓치거나, 소액이 남아 있는 계좌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자산을 통틀어 숨은 금융자산이라고 부릅니다. 금융당국은 매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통해 국민이 놓친 돈을 돌려주고 있습니다. 올해도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캠페인 기간 동안은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조회 서비스를 강화하고, 안내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내 자산을 확인하기 좋은 기회입니다.
숨은 금융자산의 범위 │ 잠자는 예금·보험금 찾기
숨은 금융자산의 범위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단순히 ‘깜빡한 통장 잔액’ 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 예·적금 : 장기간 거래 없는 은행 계좌, 해지하지 않고 남겨둔 소액 잔액
- 보험금 : 만기 환급금, 휴면보험금, 아직 청구하지 않은 미지급 보험금
- 투자자예탁금 : 증권사 계좌에 남아 있는 미사용 예치금
- 신탁 : 만기가 지났지만 인출하지 않은 신탁 잔액
- 카드 포인트 :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롯데, 하나, 우리 등 주요 카드사의 포인트
- 자동이체 내역 : 이미 해지한 서비스인데도 빠져나가고 있는 정기 결제, 잊고 있던 구독 서비스 비용
특히 잠자는 예금·보험금 찾기는 가장 수요가 많은 서비스입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여러 계좌에 흩어져 있으면 의외로 큰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파인 사용법 │ 내 계좌 한눈에 확인하는 방법
숨은 금융자산 찾기의 대표 플랫폼 중 하나는 파인(FINE)입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금융소비자 정보 포털로, 각 금융기관에 흩어진 자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인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속 :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에 접속합니다.
- 메뉴 선택 : ‘내 계좌 한눈에’, ‘잠자는 내 돈 찾기’ 메뉴 중 하나를 클릭합니다.
- 본인 인증 :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휴대폰 본인 확인을 통해 인증합니다.
- 조회 결과 확인 : 은행 계좌, 적금, 신탁, 투자자예탁금, 보험금 등 금융자산 내역이 조회됩니다.
- 처리 : 필요하다면 잔액을 이체하거나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금융소비자 포털 파인.
fine.fss.or.kr
파인의 강점은 바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입니다. 은행별로 따로 확인하지 않아도 한 번의 인증으로 전체 금융권 계좌 현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카운트인포 조회 │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활용하기
또 하나의 핵심 서비스는 어카운트인포(Account Info)입니다. 이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로 불리며, 금융결제원이 운영합니다. 어카운트인포는 단순 조회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관리 기능까지 제공합니다.
어카운트인포 조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접속 : 스마트폰에 어카운트인포 앱을 설치하거나 [payinfo.or.kr] 웹사이트에 접속합니다.
- 본인 인증 : 금융인증서를 통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칩니다.
- 서비스 선택 :
- 내 계좌 한눈에 : 본인 명의 전체 계좌 확인
- 내 카드 한눈에 : 카드 현황, 카드포인트 조회
- 자동이체 관리 : 불필요한 정기 결제 해지 및 변경
- 카드포인트 현금화 : 주요 카드사의 포인트를 현금으로 계좌 이체
- 실행 : 조회한 계좌를 해지하거나, 잔액을 옮기고, 카드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www.payinfo.or.kr
특히 카드포인트 현금화 기능은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는 서비스입니다. 모아둔 포인트가 적더라도, 여러 카드사 포인트를 합치면 꽤 쏠쏠한 금액이 됩니다.
금융자산 캠페인 찾기 기간 활용하기
이번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9.15~10.31) 기간에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가 더욱 원활하게 운영됩니다. 파인과 어카운트인포 모두 캠페인 기간 동안 접속자가 몰리지만, 금융기관들이 협조해 빠른 확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보완해 두었습니다.
또한 금융회사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대부분 처리가 가능합니다. 즉,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PC만 있으면 내 계좌 한눈에 조회하고, 필요하다면 바로 이체나 현금화까지 끝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사항
- 본인 인증 필수 : 금융인증서, 공동인증서, 휴대폰 본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 조회 제외 사례 : 일부 금융기관이나 특정 상품은 조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수수료·조건 확인 : 계좌 해지나 잔액 이체 시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확인해야 합니다.
- 공식 경로만 사용 : 피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파인(fine.fss.or.kr)과 어카운트인포(payinfo.or.kr) 공식 사이트와 앱만 이용해야 합니다.
숨은 금융자산 찾기,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잠자는 예금·보험금, 소액 계좌 잔액, 증권사 예탁금, 그리고 카드포인트까지. 이런 숨은 금융자산은 모이면 꽤 큰 금액이 될 수 있습니다.
파인 사용법을 따라 금융감독원 파인에서 내 계좌 한눈에 확인하고, 어카운트인포 조회를 통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서 정리·현금화까지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해도 진행되는 금융자산 캠페인(9.15~10.31) 기간을 활용해, 깜빡한 내 돈을 되찾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